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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캠핑

첫 대마도 여행(첫 해외여행)-3

맑고투명한하루 2025. 5. 19. 21:35

동서가 차를 몰고 바닷가 전망대를 보고 오는 길에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되었는데 마을의 도로가 좁고 옆에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차의 운전대가 오른쪽과 왼쪽이 바뀌다 보니 측면의 간격을 감각적으로나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마을의 도로 옆엔 차가 갑자기 도로와 개울 사이에 개울로 차가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방지막이 세워져 있었다.

높이가 15센티정도 되었을까 그리고 길이는 한 50센티  넓이는 10센티 정도 되는 시멘트가 방지막이 계속 세워져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그 방지턱을 넘어가 차가 빠져 버렸는데 차가 넘어갈때는 속도도 있고 각도도 잘 맞아져인지 넘어갔지만 다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마을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여기 저기에서 다가왔다.

그리고 차를 보더니 우리도, 그 분들도 같이 고민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다 내가 바디랭귀지로 긴 나무판이 있으면 밑부분에 돌같은 두고 나무판을 그 위에 둔 다음 차를 후진하면 되지 않나 하는 동작을 했더니 그 분들 중 한 분이 갑자기 차를 몰고 어디를 가든지 좀 있다 진짜 나무판과 돌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돌위에 나무판을 비스듬히 둔 다음 차로 나무판을 올라서 빠져나왔다.

나오자마자 차를 세워두고 인사를 하러 나왔더니 이분들 차가 나온 것을 보자마자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아마 다 자기들 집으로 간 것 같은데...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운전을 해보는데 휠이 많이 틀어져 있었다.

차를 반납하면서 어느 정도 청구서를 예상했는데 렌트카 사장도 쿨하게 보내주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분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일부분은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은 많고 고마운 사람도 많다.

이런 좋은 기억으로 향후 2번 더 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좋은 기억과 에피소드를 가지고 첫 대마도여행 , 해외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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