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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캠핑

첫번째 사이판 여행-3

맑고투명한하루 2025. 5. 8. 15:32

타포차우산에서 사이판의 풍경을 만끽한 후 다시 점심을 먹기위해 사이판 상점가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한다.

오후 일정은 먼저 그루토로 갔다.

그루토는 여행사를 통해를 가이드와 함께 가는 방법과 카페에서 가이드없이 독자적으로 가도 된다고 하는 방법이 있다.

원래는 호텔에 픽업하러 오지만 우린 렌트카가 있어 또한 그루토 이후의 일정도 있어 그루토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점심 후에 출발하는데 만나기로 하는 시간에 약간 여유가 있어 가는 길에 사이판에 가면 한국인 추모탑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 징집되어 사이판에서 일하다가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탑이 있다.

가서 보면 지금도 먼 곳인데 그 시절에는 얼마나 멀었겠는가. 그리고 얼마나 더웠겠는가.

그리고 원해서 온 것도 아닌 곳에서 얼마나 서러웠겠는가...

그 추모비앞에 서있는데 감정이 미묘하다.

그리고 그 추모비를 세우는 데 힘을 썼던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사이판 앞에 있는 섬에 티니안에 가면 한국인 후손이 많다고 한다. 그 서러움을 딛고 살아온 그 후손은 부모의 서러움을 알았을까...미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루토로 갔다. 입구에서 주의사항을 듣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루토는 물속이 동굴속에 들어오는 빛이 환상적이고 그 빛이 물속에 비치는 풍경도 환상적이다.

그런데 겉에 부딪치는 물살은 세다. 그리고 물의 깊이도 깊다.

물론 난 물이 넘 좋고 자신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면 혼자 가도 그건 자유이다. 하지만

우리 일행이 한 8명인가 갔는데 가이드가 3명이 같이 왔다.

난 물이 무섭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물에 안들어갈 수가 없어서 들어갔다.

마눌도 물이 무섭다. 어릴때 기억으로 트라우마까지 있다.

물에 들어가자 마자 몸이 얼어붙는다. 

그 모습을 본 가이드가 바로 옆에 붙어 마눌과 내가 몸이 풀어져 몸의 긴장이 완화되도록 풀어준다.

물론 몸에 구명조끼는 입고 있지만 그래도 워낙 무서워해서 무서웠는데 가이드는 정말 책임감을 갖고 도와준다.

거기에다 물속에 있는 사람이 약간만 위험하게 보이기만 해도 내 일행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고 가서 도와준다.

정말 안전에 신경을 쓰고 도와준다.

이 정도라면 여행사에 예약하고 가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분들 덕분에 물속에서 물고기도 보고 정말 맑은 물 속을, 깊이가 18미터인가 된다는데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 맑은 물속에서 정말 재밌게, 그리고 기억에 남게 놀다가 왔다.

가이드들이 사진도 여러 포즈로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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