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그리고 미국 4
일정을 구체적으로 세우면서 느끼는 건 미국이나 캐나다가 너무 넓다는 것이었다.
국립공원마다 넓이가 거의 우리나라의 하나의 도 정도의 크기가 된다. 이것을 하루씩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그냥 수박 겉핥기라도 해야지
음식은 어느 정도 준비해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니 음식물 검열이 엄격하다고 한다.
라면스프도 식물성 스프는 괜찬지만 동물성은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 차라리 빈 손으로 갔다가 캐나다 현지 한인마트나 이동하는 중 마트에서 해결하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요즘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많이 알려졌으니 구하기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요즘은 한식도 많이 알려져서 큰 마트에 가면 다 있다고 하니 가서 사자...물론 비싸기는 하겠지만
큰 틀은 벤쿠버-재스퍼-벤프-옐로스톤-그랜드캐넌-라스베가스-시애틀-벤쿠버로 이동하기로 하고
세밀한 루트는 그 전날 세우기로 했다. 도저히 전혀 알지 못하는 대륙이라 이론과 지도상으론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드뎌 출발 1개월 전에 캐나다 비자 신청을 마무리 하고(캐나다 비자신청은 사이틀 잘 보고 신청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대행사같은 곳에 신청하게 되어 비용이 훨씬 비싸진다.)
에어앤비, 허츠렌트카 등등 예약현황을 점검하고 퇴직 후 여행갔다가 와서 할 일도 준비를 해야 해서
6월 한달을 그동안 모아놓은 휴가를 몰아 몰아 쓰고 집에서 있으면서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다가왔다.
미국 갔다 온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여행을 추천하고
캐나다 같다 온 사람은 어디가나 사진이라며 추천하는 두 곳
드뎌 그 여행의 날이 시작된다.
막상 퇴직하는 날이 다가오면 막상 기분이 이상해진다.
그런 기분을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같다.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두려워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싫어한다고 오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설레임으로 오는 것을 기다리고
기대하면서 내일을 기대하는
행복해하면서 하루를 느끼게 하는
여행에 대한 생각으로 바꾸는 것은 괜찬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