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캠핑

대만 여행(2019.10.10-13. )-2

맑고투명한하루 2025. 6. 26. 21:43

이튿날 일정은 하루 관광을 예약했기때문에 아침 일찍 만나기로 되어 있어 타이베이역으로 갔다.

깃발을 들고 여기저기 서 있는 사람들이 있어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면서 내가 예약한 사람을 찾는데 헤맸지만 몇군데 기웃거리다 보니 다행히 잘 찾았다.

관광버스를 타고 가니 가이드가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어로, 물론 여기 관광객이 전부 한국사람이라...

타이페이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해주면서 예류지질 공원으로 가는데, 차가 많이 막힌다.

가이드가 말하는데 오늘이 대만에 몇 년만에 온 긴 연휴기간이라고 한다.

날짜별로 연휴가 되는 설명을 했지만 이젠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차가 정말 많다. 그리고 예류지질 공원에 가서도 사람이 많다.

특히 여왕바위에 사진을 찍기위한 사람이 많다. 줄이 너무 길다. 그래서 난 ㅎㅎㅎ 여왕바위 뒤에서 여왕바위와 함께 찍었다. ㅎㅎㅎ

풍등을 날리고 또 어딘가를 갔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마지막 일정으로 자오편으로 갔는데

차가 많아 위에 올라가지 못하고 밑에 있는 주차장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모든 골목에 사람이 꽉 차 있다.

그래서 우린 부부끼리만 다니고 일정 시간에 아래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구경했다. 같이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돌아오니 밤이 깊었다.

어제처럼 마트에서 간식을 사가지고 와서 맥주를 한잔하면서 또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날 장개석 기념관을 갔다.

유명한 기념관이라 큰 기대감을 갔다.

기대만큼 크고 다양했다.

기념관안에 있는 장개석 동상앞에서 집사람이 우산으로 장개석을 가리키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들고 있었고 다른 손에 다른 무언가를 들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간단히 얼릉 가리키고 내리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대만사람이 화가 난 표정으로 무엇이라 하면서 우산을 내리라고 한 것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예측하기는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하나는 우산을 들면서 뒷 사람에게 불편함을 끼쳤을 수 있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장개석을 우산으로 가리키는 것이 무례하다는 것.

우린 그 사람의 분위기를 보아선 장개석을 우산으로 가리키는 것이 무례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만약 우리나라에 박정희의 동상이 저정도의 크기로 국립기념관에 저렇게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은 어느정도 관용할 수 있을까.

아 박정희대통령과 비교하면 안되남...그냥 개인적으로 비교한거니 어떤 정치적인 성향은 담겨져 있지 않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오랜 기간 대만을 통치하였고 대만의 경제의 기본을 닦은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 단순 비교한거니 양해해 주길...

또 그런 대통령상이 있다고 해서 내가 우산으로 가리키면 우리나라 사람은 저렇게 화를 낼까...

보고 나오면서 민주주의와 정치, 그리고 현 의식등에 대해서 토론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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