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2019.10.10-13. )-1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 부부와 함께하는 대만여행.
이 직장동료에게 캠핑을 소개하여 캠핑을 같이 다니기도 했는데
해외는 패키지로만 다녀 자유로운 여행을 소개하고자 이 여행을 계획했다.
나이를 어느정도 들고 나면 해외자유여행을 두려워한다.
우선 언어문제로 제일 꺼려하고 그다음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몰라 패키지여행만 가곤 한다.
반대로 난 아직까지 패키지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잘 모른다.
대만으로 여행지를 정한 이유는 지금은 잘 모른다.
일단 무안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는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반면에 언어는 거의 통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되었지만 ...
우리는 천하무적인 바디랭귀지가 있다.
내가 사는 광주에서 무안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 아침에 여유롭게 출발한다.
무안공항에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 차를 여유롭게 주차한 후(이것도 장점인데 주차비가 없다) 공항에 들어섰다.
이 시간대에 가는 비행기는 이 비행기뿐이라 사람도 적고 전부 같은 목적지라 같이 체크인하고 같이 보안검사 받고 같이 게이트에 가고 비행기가 출발한다. 거의 여행사에서 가는 단체여행객 수준이었다.
비행기가 붐비지 않고 또한 승객 또한 탑승여부를 빨리 체크할 수 있으니 출발시간보다 5분 빨리 출발하고 활주로에서 이륙시간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륙한다.
좋다..ㅎㅎㅎ 그런데 대신에 여행가는 기분은 좀 더 들다. 붐비고 면세점도 보고 그래야 더 기분이 들긴한데...
무안에서 이륙하보니 제주도를 지날때도 육지에서 높이가 그렇게 높진 않아 제주도를 하늘에서 보는 것을 덤으로 따라 온다.
그렇게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이륙환경을 보다보니 대만 타이페이가 눈에 들어온다.
가까워서 좋다.
이젠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내려거 걸어가면 된다.
블로그에서 여러번 보고 익힌 대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갔다.
가는 동안에 낯설은 풍경과 내가 내려야 하는 곳에 내려야 한다는 강박감에 긴장한 상태로 있었다.
내려야 하는 곳이 중앙역이라 그리 어렵지 않아 내렸지만 구글 지도를 보고 숙소까지 가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았다.
길을 두세번 잘못 들어서서 돌아가기를 몇 번 한 후 간신히 숙소를 찾았다.
숙소에서 체크인한 후 좀 쉬다가 우선 타이페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보러 갔다.
오늘의 일정의 전부였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나서 목적지가 나온 구글맵을 운전기사에게 보여주니 끄덕이더니 목적지에 태워다 주었다.
타워입장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했기때문에 바로 입장하여 대만의 야경을 구경했다.
어떤 도시든 처음에 그 도시를 다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면 다음 여행하기가 좋다. 최소한 나에겐.
타워에서 내려와 식사를 한 후 숙소 가까운 곳으로 택시를 타고와서,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갔다.
어차피 말이 안통하니 눈치껏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사는데 눈에 갑자기 흰밥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파는 것이 보였다.
갑자기 전부다 저것을 사가지고 가서 먹자고 한다.
김치를 조금 사가서...역시 나이든 사람들이라 저녁에 대만 음식을 먹으니 뭔가 부족했나보다...
소주도 좀 사고, 맥주도 사고 안주거리도 사가지고 와서 저녁에 첫날의 파티를 했다.
다른 숙소는 모르겠지만 숙소가 깔끔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좁다.
그리고 방음도 잘 안된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